▲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허만 콜겐의 퍼포먼스 ‘SEISMKIK’, 김용훈․신승백 듀오의 ‘아포시마틱 재킷’, 양숙현 작가의 웨어러블 신디사이저 ‘슈퍼 크래프트 시리즈-손’, 프랑스 작가 조니 르메르씨에의 작품 ‘후지’. (사진제공: 서울문화재단)

[천지일보=손예은 기자]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이 3일부터 10월 17일까지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는 예술과 기술의 경계에 있는 16개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와 해외 미디어아트 신기술 공유를 위한 제작기술 워크숍, 스위스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일본 등 7개국 22팀이 참여하는 국제콘퍼런스를 동시에 진행한다.

‘렉시컬 갭(Laxical Gap)-미디어아트의 비언어적 해석’이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기획전에서는 웨어러블 컴퓨팅, 미디어 파사드, 바이오 아트, 증강현실 등 다양한 기술미디어를 도입한 16개의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

그 중 김용훈․신승백 듀오의 ‘아포시마틱 재킷’은 일종의 호신용 재킷으로, 표면에 장착된 여러 개의 렌즈가 누군가의 공격이 예상될 때 ‘당신이 촬영되고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 불상사를 막도록 돕는다.

위험이 닥쳤을 때는 착용자가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재킷에 장착된 카메라가 현장을 360도로 촬영해 웹으로 전송한다.

한편 3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다빈치 아이디어 시상식’도 진행한다.

개막 행사로는 정자영 작가의 9개 장면으로 구성된 서사적 미디어․사운드 퍼포먼스와 지진 진동 데이터를 사운드와 비주얼로 보여주는 허만 콜겐(Herman Kolgen, 캐나다)의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금천예술공장 야외주차장에서는 일렉트로닉밴드 ‘글렌체크’의 콘서트로 이어진다.

‘다빈치 크리에이티브’의 예술감독 손미미(디자인아트 스튜디오 ‘김치앤칩스’ 대표)는 “예술사 안에서의 전통적 비평이나 미술관에서 벌어지는 감상방법이 아니라 관객이 좀 더 감각적으로 해석하길 바라는 취지로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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