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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 충남도, 지역 현안 11건 요청
서해선 복선전철과 당진∼천안 고속도로 건설 등 내년 정부예산 반영 요구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충청광역 권역사업이 생활권역사업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새누리당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는 주호영 정책위 의장, 이현재 정책위 부의장, 홍문표 예결위원장, 경대수‧박덕흠 예결위원과 안희정 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인사말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우리 충청권은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함으로써 네 개의 광역자치시도로 구성되어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통해서 지역 권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오고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청주공항의, 지역의 거점 관문공항을 위해 4개 시도는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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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 지사는 “서해안 시대를 맞아 충청남도의 서해안 항만과 산업단지와 물류의 집중에 있어서도, 4개 시도는 함께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충청 권역에 관련되어진 주요한,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 사업들에 대해 국가의 중요한 지원과 정책적인 배려가 이 자리를 통해 저는 논의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안 지사는 “지난 이명박 대통령 시대 이래로 권역사업을 많이 해왔고, 이번 박근혜 정부에 와서는 생활권역이라는 이름으로 행복생활권에 대한 국가 정책을 지역발전의 한 축으로 삼고서 진행하고 있다”면서 “생활권역별사업도 중요하지만, 광역경제권의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국가적인 시책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안 지사는 “충청광역권역이 지역의 경제발전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단지와 물류의 기본 축들을 형성해줘야 한다”면서 “여기에 공항과 항만에 대한 기본적인 광역 권역의 입출항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충청권역의 충청남도 권역 광역철도사업에서부터 서해안 철도 사업, 항만사업, 청주공항 관련 사업, 우리 지역에서 중심적으로는 바이오와 장기적인 경제 전략 특화 산업에 대한 국가 지원 사업을 절실히 요구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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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이날 새누리당에 서해선 복선전철과 당진∼천안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 현안 11건을 추려 내년 정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새누리당 정책협의회가 충청권 시‧도지사와 내년 국비 지원 사업 및 지역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회의는 충청권 광역단체장 등의 인사말에 이어 각 시‧도 현안 사업 건의,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도는 불안정한 세수 여건과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가중으로 가용 재원이 급감, 지방재정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충남도가 이날 건의한 내년 주요 현안 사업은 ▲서해선 복선전철(홍성∼송산) ▲당진∼천안 고속도로 건설 ▲장항선 복선전철화(신창∼홍성∼대야) ▲내포신도시 정부기관 합동청사 건립 ▲홍성역∼내포신도시 연결도로 ▲보령 원산도 테마랜드 조성 ▲고도보존 및 육성 ▲기상청 내포기상대 건립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덕산∼고덕IC 국도 확‧포장 ▲보령∼부여간 국도 확‧포장 등 1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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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홍성에서 경기 화성까지 89.2㎞를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동아시아 교역 확대를 위해 서해안 지역 여객 및 산업지대를 연결하는 물류 수송망으로, 시급히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며 총 사업비 3조 9285억 원 중 750억 원 반영을 요청했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특히 제1차 국가철도망구축사업 착수 대상 사업으로 지난 2012년 실시 설계가 완료됐지만, 시공사 선정 후 2년 동안 사업 착수가 지연되고 있어 지역 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진∼천안 고속도로 역시 도 서북부 산업지대와 항만을 연결하는 물류수송망이자,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상 동‧서축(당진∼울진)을 연결하는 도로로, 제2차 도로정비 기본계획(2011) 반영 노선이다.

연결 구간은 당진에서 아산을 거쳐 천안JCT까지 모두 43.9㎞로, 총 사업비는 1조 9971억 원이다. 충남도는 내년 정부예산에 이미 설계된 아산∼천안 구간을 우선 착공할 수 있도록 50억 원 반영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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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천안‧아산 산업지대와 군산‧새만금 산단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조속한 착공이 필요하다며 20억 원 반영을 건의했다.

충남도는 이날 이와 함께 ▲장항선 2단계 개량 350억 원 ▲유류피해극복기념관 건립 60억 원 ▲내포신도시 진입도로 개설 122억 원 ▲태안기업도시 진입로(부남교 추가) 건설 15억 원 ▲자동차 주행안전 동력전달 핵심부품 개발 50억 원 ▲충청유교문화권 개발 20억 원 ▲중앙내수면연구소 금산 이전 14억 원 ▲하수도 분야 시설 확충 2320억 원 ▲제97회 전국체전 대비 사업 105억 원 ▲신양IC∼청양(국지도 70호) 확‧포장 20억 원 ▲장암∼임천(국도 29호) 확‧포장 20억 원 ▲서북∼성거(국도 23호) 확‧포장 20억 원 등도 ‘그 밖의 건의사업’으로 제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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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홍문표 예결위원장은 “이번 예산위원회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하자고 했다. 국토의 균형발전을 안 하고 어떻게 국민화합을 하겠는가”라면서 “대한민국의 예산이 한 쪽(지역)에 예산이 쏠리고 있는 게 사실인데 어렵지만 이를 극복하고 (균형적인 예산 편성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 역사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문표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예산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예산편성과 대한민국 안전, 복지 향상 등에 중점을 두어, 이 같은 3대 원칙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주호영 정책위 의장이 “오늘 부족한 내용은 앞으로 정책위원회로 직접 건의해주면 자세히 검토해서 결론을 다시 보내겠다”고 했으며, 전반적으로 충청권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에 청신호가 켜질 지 여부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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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지사와 남궁영 기획관리실장, 취재진과 관계자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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