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기획관리실장들, 오른쪽에 새누리당 홍문표 예결위원장 등예산·정책위원들이 앉아 ‘새누리당-충청권 2015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충남도청서 ‘새누리당-충청권 2015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새누리당-충청권 2015 예산·정책협의회’가 2일 오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통일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 앞에 새누리당 측 예산·정책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마주 앉았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공동으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충남의 한자리에 모였을 뿐 아니라. 처음으로 여당의 주요 인사들이 지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게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엔 안희정 충남도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각 시도별 기획관리실장, 예산담당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측에선 주호영 정책위의장, 이현재 정책위부의장, 홍문표 예결위원장, 이학재 예결위간사, 경대수,ㆍ박덕흠 예결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는 국민의례와 참석자 소개,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정책위원장, 홍문표 예결위원장의 인사말, 각 시도별 기획관리실자의 국비사업보고에 이어 참석자 토론, 마무리 인사로 진행됐다.

 

▲ 인사말하는 안희정 충남지사. ⓒ천지일보(뉴스천지)

안희정 지사는 이날 “충남도는 2012년 말, 도청사가 내포로 이전해 2년 차를 맞고 있는 내포신도시의 조기 정착과 활성화가 필요하다”면서 “환황해권 아시아경제시대를 맞이해 서해안의 체계적 보전, 관리를 통한 전략적 요충지로 개발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이 같은 시대과제 해결을 위해 열악한 지방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도청이전특별법 개정, 서해안 녹색 고속철도망 구축 등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 남궁영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충남도 남궁영 기획관리실장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도 선거 과정과 충남도청 개청식에 참석한 당시 내포신도시의 원활한 조성과 서해안 항만 보강, 내륙 연결 교통망 구축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남궁영 실장은 이어 “도청이전특별법 개정과 공공기관 이전(설립) 지원, 서해안 시대에 대비한 녹색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면서 “특히 서해선 복선전철, 당진-천안고속도로 건설, 장항선 복선전철화, 내포신도시 정부 기관 합동청사 건립, 홍성역-내포신도시 연결도로 개설 등의 사업에 대해 국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권선택 대전시장과 조소연 대전시 기획관리실장. ⓒ천지일보(뉴스천지)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시 주요현안사업으로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8건과 대선공약추진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등 7건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조소연 기획관리실장은 “대전시의 주요 국비요청 사업으로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 도시철도 2호선 조기착공, 원도심 내 지식산업센터 건립비용 지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하소일반산업단지 지원도로 개설공사, 대전-세종 광역교통정보 기반확충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춘희 세종시장이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춘희 세종시장은 “내년부터 지역발전특별회계(구 광특회계)에 신설되는 세종시 계정 규모의 확대, 시청사 건립 총사업비 증액, 지방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등 제2기 세종시정의 12대 시정목표와 중장기 발전전략의 핵심 기반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세종시 측은 올해 말까지 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이 완료되고, 개정된 세종시설치특별법에 지역 간 균형발전에 대한 국가의 책무규정이 명시돼 있는 데 비해 정부의 실질적인 행․재정 특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 가운데 정부 차원의 협조를 강력히 요구했다.

충북도 이시종 지사는 “충북도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 사업으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충주댐 계통 공업용 수도사업, 경부고속도로 남이-천안 확장, 제천-평창 간 국지도 건설사업, 세종대왕 초정행궁 테마 조성사업,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등의 정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 홍문표 예결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홍문표 예결위원장은 “이번 예산위원회는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하자고 했다. 국토의 균형발전을 안 하고 어떻게 국민화합을 하겠는가”라면서 “대한민국의 예산이 한 쪽(지역)에 예산이 쏠리고 있는 게 사실인데 어렵지만 이를 극복하고 (균형적인 예산 편성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 역사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문표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예산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예산편성과 대한민국 안전, 복지 향상 등에 중점을 두어, 이 같은 3대 원칙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주호영 정책위 의장은 “오늘 부족한 내용은 앞으로 정책위원회로 직접 건의해주면 자세히 검토해서 결론을 다시 보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인사말에서 안희정 지사는 “권역별 주요사업은 대한민국 사업에 꼭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지역별 주요 공약에 대해 특별히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 왼쪽부터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 홍문표 예결위원장, 경대수 예결위원, 박덕흠 예결위원, 이현재 정책부의장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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