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현정 기자] 5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해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더 테러 라이브’,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수상한 그녀’ 등 한국영화 흥행작들이 시각장애인이 감상할 수 있는 오디오북 형태의 대체자료로 제작·제공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이하 ‘영상자료원’)과 LG상남도서관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2일 오후 2시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본원에서 정보서비스 소외계층인 ‘시각장애인들의 문화서비스 확대를 위한 영화 콘텐츠 사업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LG상남도서관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소장하고 있는 영화 시나리오를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 서비스함으로써 정보문화소외계층인 시각장애인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 제공한다.

LG상남도서관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이미 약 8000권의 신간도서를 TTS(Text to Speech) 기능을 활용, 시각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도서로 제작해 무료로 서비스 중에 있다.

영화 시나리오의 오디오북 대체자료 제작은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프로젝트로써 시각장애인이 쉽고 즐겁게 한국영화 흥행작을 즐길 수 있도록 영화 시나리오를 각색하고 전문 성우들이 주인공들을 직접 연기해 생동감 넘치는 양질의 영화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목적이 있다.

영상자료원과 LG상남도서관은 금년 내 7~8편의 한국영화 흥행작을 선정, 오디오북을 제작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이 콘텐츠들을 시각장애인에게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제작된 영화 콘텐츠는 현재 LG상남도서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에서 시각장애인이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가능 하도록 서비스될 예정이며 이용비용은 무료이다.

한편 한국영상자료원과 LG상남도서관은 정보문화소외계층인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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