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문서의 권위적ㆍ행정편의적 용어 없애고, 국어교육 발전에 앞장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직원교육 지속하기로

[천지일보=홍수정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국어 사용을 촉진하고 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우리말 사용을 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에 먼저 공문서에 사용하는 각종 행정 용어들부터 쉽고 바르게 사용함으로써 공공언어를 지속적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행정 용어에는 어법에 맞지 않는 말과 일본식 용어, 또 너무 어려워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한자어들이 아직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강북구는 우선 이화여자대학교 국어문화원의 협조로 전문강사를 초빙해 지난 22일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공언어 바르게 쓰기’ 교육을 실시했다.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공문서 바르게 쓰기와 우리말 다듬기 등 직원들에게 꾸준히 국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국어교육에도 힘써 복지관 및 동 주민센터 등의 한글교실을 지원하고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학력인정 문자해독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결혼이민자에게 한국어를 교육하고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언어발달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강북구소식지와 구 공식 SNS, 강북인터넷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생활 속에서 잘못 사용하는 표현들을 바로 안내해 올바른 국어 사용을 권장하고 각종 옥외 광고물들에도 한글맞춤법, 로마자표기법 등에 맞춘 한글 표기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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