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이(왼쪽)이 29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가나 유학생 헤이우드-다지 토마스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부영그룹이 창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이날 아시아·아프리카에서 유학 온 13개국 대학생 102명에게 2학기 장학금 400만 원씩을 전달했다. (사진제공: 부영그룹)

지금까지 연인원 586명에 총 22억원 장학금 전달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부영그룹이 설립한 재단법인 우정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사진)이 아시아·아프리카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대학생들에게 장학금 수여를 해마다 해오고 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9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4년 2학기 해외유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해 13개 국가 유학생 102명에게 총 4억 80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한 한승수 전 국무총리, 13개국 대사 및 외교관, 재단 관계자와 장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이날 유학생 모두에게 장학증서를 직접 전달하면서 “오늘의 장학금이 여러분들의 뜻한 바, 꿈을 실현하고 목표를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여러분의 나라와 한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13개국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은고비 키타우 케냐 대사는 “한국에서 공부하고 졸업한 학생들은 각자의 모국에 돌아가 나라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학생들은 고국의 발전과 개인의 꿈을 이루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 이날 장학금을 받은 태국 유학생 조 몬티타는 “꿈을 펼칠 기회가 주어져서 행복하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한승수 전(前) 국무총리는 “한국도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에 불과한 때가 있었고, 나도 한 때는 장학금을 지원받고 공부했다”며 “이중근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의 도움을 받은 장학생들이 꿈을 펼치는 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나선 태국 유학생 조 몬티타는 “한국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꿈을 펼칠 기회가 주어져서 행복하다”며 “한국어 공부와 함께 다문화 가정 등에서 봉사와 통번역 활동을 하고 있는데 한국어교사가 되어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 몬티타는 우정교육문화재단으로부터 학비와 생활비 등 총4회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부영그룹 창업주인 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2008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2010년부터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매년 두 차례 지급해왔다.

지난해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 원으로 증액해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유학생 연 인원 586명에게 총 22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150명 5억 1700만 원, 태국 91명 3억 3100만 원, 라오스 85명 2억 9400만 원, 필리핀 60명 2억 4000만 원, 방글라데시 60명 2억 4000만 원, 기타 8개국 140명 5억 4300만 원 등이다.

▲ 부영그룹이 창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9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아시아·아프리카서 유학 온 13개국 대학생 102명에게 각각 400만원의 2학기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앞줄 의자 왼쪽)과 한승수 전(前) 국무총리가 행사가 끝난 후 장학금을 받은 유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부영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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