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장흥군(군수 김성)은 ‘시골버스 타고 떠나는 장흥 문학 기행’을 오는 30일 동백정으로 떠난다고 밝혔다.

‘동백정’은 1853년에 조직된 난정희로부터 시작해 풍영계, 상영계, 정사계 등 수많은 시회가 형성돼 문인들이 시를 읊었던 곳이다.

조선 숙정 41년(1715)경부터 마을 사람들이 참석한 대동계의 집회소로 이용하던 마을 정자였던 동백정은 세조 4년(1458) 동촌 김린(1392~1474)이 관직에서 은퇴한 뒤, 은거하기 위해 지은 가정사(假亭舍)터에 후손 김성장이 지은 정자다.

천관문학관, 장흥공공도서관, 정남진도서관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물방개(물수제비) 띄우기, 비석치기 등의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또 꽃잎을 따서 자신만의 꽃옆서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송대성 화백과 함께 문학 현장을 그림으로 그리는 시간도 있고, 선사시대부터 마을이 형성됐다는 ‘호계마을’의 오래된 전통 돌담을 구경하는 시간도 있다.

시골버스 타고 문학 작품 속으로 떠나는 기행은 오는 30일 오전 9시 30분 장흥 터미널에서 집결, 간단한 안내를 받은 후 동백정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참가비는 없으며, 차비는 개인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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