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함평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부모를 대상으로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자녀로 키우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함평군)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함평군(군수 안병호)이 함평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기영)가 여성가족부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이중언어환경조성사업’ 시범센터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함평군은 8월부터 10월까지 결혼이주여성이 자국 언어로 영유아 자녀와 의사소통하면서 엄마 나라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군은 지난 11일 부모를 대상으로 한 첫 교육에서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자녀로 키우기 위해 부모의 역할과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교육했다.

또 만 5세 이전 자녀와 부모의 상호작용을 돕기 위해 자조 모임을 하고 상호작용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현금주(27, 베트남) 씨는 “막연히 아이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쳤는데, 제대로 된 방법을 배워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문화센터 관계자는 “엄마나랏말을 배우는 것이 한국어를 배우는 데 지장이 되고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정이 많다”며 “이 같은 인식을 전환하고 자녀교육에 가족 모두가 참가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다문화가족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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