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너 권순태와 함께 하는 우분투 축제’ 포스터. (사진제공: 테너 권순태)

[천지일보=손예은 기자] 테너 권순태가 오는 31일 삼성역 한국문화의 집 코우스에서 단독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는 ‘테너 권순태와 함께 하는 우분투 축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우분투(UBUNTU)란 故 만델라 대통령이 즐겨 쓰던 아프리카어로 ‘당신이 있어야 내가 있다’는 뜻이다.

사회자 없이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권순태가 선곡 이유, 성악을 시작한 계기, 그의 인생 이야기 등을 관객들과 나누며 콘서트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그는 ‘친구여 인생은 즐거운 것 오페레타 ‘쥬디타’ 중’ ‘사랑의 찬가-에디트 피아프’ ‘한계령-양희은’ ‘Besame Mucho’ ‘Granada’ 등의 곡으로 이번 콘서트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앞서 권순태는 지난 6월 한 달간 가곡 성악가 송기창, 팝페라 가수 하나린, 카운터테너 루이스 최와 함께 한 주에 한 명씩 단독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으며, 관객들의 성원으로 이번 앙코르 콘서트를 마련했다.

그는 2013년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오페라를 제작하며 오페라단을 창단하게 돼 국내 최연소 오페라단 단장이 됐다. 그는 창단 이후 오페라 ‘헨젤과 그레털’ 3회, ‘마술피리’ 3회, 오페라극 ‘오페라 속 세여인’ 2회, 오페라 교육공연 ‘오페라’ 7회 등 창단 1년이 되기 전 20회 이상의 공연을 기획․제작했다.

또 그는 소외계층 어린이 문화나눔 운동으로 ‘5천 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5천 원 프로젝트란 5천 원으로 소외계층 어린이 한 명이 오페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로, 후원금을 받아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다.

오페라를 개최할 수 있는 후원금이 모이면 그 금액으로 정신지체 장애우 재활센터, 아동보육원, 나병환자 보호소, 산골마을 분교 등에 오페라 무대세트를 실은 트럭을 타고 찾아가 강당에 무대를 만들어 오페라를 공연한다.

공연 수익금 일부가 소외계층 문화나눔 운동에 쓰이는 테너 권순태의 콘서트는 오는 31일 오후 5시 삼성역 한국문화의 집 코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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