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오른쪽)이 28일 서울 동대문구 시립동부병원에서 김영오 씨와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유민 아빠’ 김영오 씨에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8일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지난 19일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벌여온 문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동부시립병원을 찾아 김 씨와 면담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문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특별법 제정은 여전히 안 되고 있다. 결국 당도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특별법 제정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원래 제가 있어야 할 자리, 국회를 통해 세월호 특별법을 만드는 그 일에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또 “새누리당과 유족 간, 새누리당과 우리 당, 우리 당과 유족 간에 대화가 활발하게 이뤄져서 빠른 시일 내에 합의에 이르길 바란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특별법에 유족의 의사를 반영하는 것으로, 유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정기국회 전에, 늦더라도 추석 전에는 특별법 문제가 잘 타결 돼 국민이 평온한 마음으로 추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추석 선물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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