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희컴퍼니 유희의 공연모습.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전통 타악 연주부터 퓨전까지 각색 국악공연 풍성하게 마련
친근한 민속놀이 체험은 물론 인기 애니메이션 만날 수 있어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생각만 해도 푸근해지는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국립박물관에서는 명절 기간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은 ‘창작국악 The 정글’과 ‘다함께 놀자! 신명나는 한판-유희노리’ 등 흥겨운 전통 공연을 준비했다.

타악그룹 타고의 ‘The 정글’은 추석 당일인 8일 오후 3시에 펼쳐진다. 우리 무속신앙의 신비로움과 활기찬 정글의 모습을 담은 공연으로, 국악을 기반으로 한 밴드음악이 연주된다.

타고는 중앙대 타악 전공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공연단체로 전통 타악을 비롯해 전통 소리, 퓨전 국악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국악을 토대로 밴드나 힙합 그룹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9일엔 연희컴퍼니 유희가 ‘다함께 놀자! 신명나는 한판-유희노리’ 공연으로 재기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다. 유희는 전통 연희 전공자들이 새로운 한국적 공연을 만들기 위해 모인 그룹이다.

연희 즉 탈춤, 풍물, 굿 등은 과거 우리 민족의 가장 가까운 놀이이자 일상이었다. 유희노리는 이 연희를 현대인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무대다.

이 외에도 각 지역 국립박물관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문화공연이 마련됐다.

경주박물관에서는 8일 오후 2시와 4시 어린이 뮤지컬 ‘피터팬과 우당탕탕 해적단’을 공연한다. 세계 60여개 나라의 다양한 악기 100여 점을 만나 각국의 음악을 체험할 수 있다.

공주박물관은 6일 오후 2시와 6시 판소리, 민요, 꼭두각시 인형극을 가미한 국악 뮤지컬 ‘토끼와 자라, 얼씨구나, 용궁 가자!’를 공연한다. 청주박물관은 9일 전통연희공연 ‘이판사판 美친광대’와 동서양 악기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고고씽 파티(10일)’를 운영한다.

나주박물관에서도 6일 오후 2시 퓨전국악 그룹 ‘미지’의 콘서트가 열린다. 국악 걸그룹 미지는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데뷔한 그룹으로 350회를 넘는 국내외 공연을 펼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국의 국립박물관에서는 공연 외에도 명절 연휴 동안 팽이치기, 투호놀이, 떡메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운영한다. 또 ‘쿵푸팬더2’ ‘라푼젤’ ‘라따뚜이’ ‘주먹왕랄프’ ‘고양이의 보은’ 등 인기 애니메이션도 상영한다.

▲ 타악그룹 타고의 공연모습. (사진제공: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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