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건전한 신앙운동에 대한 성경신학적 검토.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성경신학회는 지난 2일 신반포중앙교회에서 ‘불건전한 신앙 운동에 대한 성경신학적 검토’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발제자 서창원(삼양교회) 목사는 ‘개혁주의 입장에서 본 알파 코스’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발표에 앞서 디모데후서 3장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란 구절을 인용, 불안전한 신앙운동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서 목사는 “‘알파 코스’가 아무리 불신자 전도를 위한 선의의 목적으로 출발한 전도프로그램이라도 그 핵심이 비성경적·탈신학적·신비주의에 기초한 것임을 부정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직 성경이라는 기치를 내건 개혁교회에서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가르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알파 코스에서의 ‘회심’은 사실 그리스도께 향한 회심이라기보다 크리스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회심을 뜻한다”며 “지식의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분별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알파 코스에서는 소위 연민의 고통(자기 것이 아닌 고통을 몸에 느끼는 것)을 지식의 말씀”이라고 주장한다며 우스깡스런 논리를 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코스를 금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철저하게 체험위주의 신앙관을 심어준다 ▲교리적 체계를 마비시킨다 ▲성경 진리를 교묘하게 왜곡하고 자의적·주관적·무속적인 현상을 추구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한국성경신학회는 “오직 성경을 중심으로 나아가야 성령과 함께 나아갈 수 있다”며 “신앙인 모두가 성경에 귀를 기울여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자 김성봉(신반포중앙교회) 담임목사, 김성욱(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최병규(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 부위원장), 이승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가 나서서 각각 ▲소위 ‘관상기도’에 대한 진단과 대안 ▲뜨레스 디아스(TresDias)운동에 대한 평가 ▲신사도 개혁 운동 형성의 역사적 배경과 신학, 그리고 한국에서의 활동 ▲다양한 예언 운동의 근본적 문제점 등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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