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경찰청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곡천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간 시내버스가 교각에 부딪힌 사고와 관련, 버스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일부 복원해 27일 공개했다. 사진은 버스가 교각에 충돌하기 직전 탑승객들이 버스에서 탈출하려고 출입문 쪽으로 모이는 모습을 캡쳐한 것. 당시에는 이미 버스 안까지 물이 차오른 상태임을 알 수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창원 버스 사고’로 실종된 승객 중 30대 여성 시신 1구가 또 추가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6명, 실종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27일 합동대책반 발표에 따르면, 해군UTD는 오전 10시 23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고현등대로부터 송도 방면 해상 500m 떨어진 지점에서 이모(33, 여) 씨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앞서 합동대책반은 이날 오전 6시 55분께 창원 마산합포구 진동면 광암방파제로부터 20m 떨어진 해상에서 사고버스 운전자 정모(52) 씨를, 오전 8시께 현장 인근 송도섬에서 500m 떨어진 해상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 1구도 각각 수습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로 추정된 시신 상의에 정 씨 명찰이 붙어 있었다. 현재 경찰은 신원 확인을 위해 수습된 시신의 지문 감식 등을 하고 있다.

이후 마산구조대는 오전 9시 57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송도 부근 해역에서 60대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이다.

경찰이 사고 창원 버스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한 탑승객은 7명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자는 총 6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실종자 1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관계 당국은 실종자들이 유실됐을 것으로 보고 현장 인근 하천변 일대와 진동만과 광암항 해안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전날까지 수습된 사망자 2명은, 지난 25일 오후 5시께 사고 버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안모(19, 여) 씨와 26일 오후 6시 32분께 사고현장에서 3.7㎞ 떨어진 진동만 앞바다에서 발견된 김모(20, 여)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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