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출처: 연합뉴스)
“불신과 오해의 벽 먼저 무너뜨려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27일 세월호 유가족과의 회동과 관련해 “여야 합의안을 유가족에게 설득하는 작업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지난 8월 17일 저희가 여야 합의를 통해 (세월호 특별법) 협상안을 만들고 난 다음 박영선 대표가 그 안이 최선의 안이라고 유가족을 설득했지만, 실패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일단은 유가족 대표단에게 그 문제를 두고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러나 유가족이 협상안을 거부할 경우 어떤 방안을 내놓을 것인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많은 국민이 생각하듯이 무조건 여당이 양보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저희들로선 당혹스러운 입장”이라며 “유가족과의 불신과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있다면 먼저 오해의 벽을 무너뜨리고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가족이 요구하고 있는 수사권·기소권 부여 문제에 대해선 “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면 그 자체가 새로운 수사기관을 창설하는 것으로 유가족의 어떤 요구에 의해 그 수사결과가 왜곡된다면 자력구제뿐만 아니라 헌법상으로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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