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인덕대학교(총장 이우권) 은봉관에서 열린 러시아 학생 대상 ‘한국어 연수 수료식’에서 올해는 러시아 모녀(母女)도 수료해 주목됐다. (사진제공: 인덕대학교)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서울 인덕대학교(총장 이우권)는 지난 22일 은봉관에서 러시아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연수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한국어 연수는 7, 8월 두 달간 인덕대미래교육단에서 진행한 것으로 한국어 이론과 한국문화 체험을 기본 커리큘럼으로 진행됐다.

무엇보다 단순 한국어 학습을 넘어 우리나라 고유의 언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체험을 병행한 점이 독특하다. 문화체험 내용은 ▲궁·박물관 탐방 ▲1박2일 한탕강레프팅 ▲전통놀이 및 종이접기 체험 ▲백범기념관을 비롯한 독립운동 유적지 견학 등이다.

이 같은 교육방법은 연수생들이 한국어 능력시험(TOPIK)을 100% 통과할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일반 중‧고‧대학생이 아닌 러시아 모녀(母女)가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Li Monika 양의 어머니 Elvazova Diana(40대)는 “딸만큼 K-POP을 정말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레 한국어에도 관심이 가게 됐다”며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인덕대 단기 연수를 선택했고, 생각보다 다채로운 한국문화 체험 덕분에 한국의 매력을 제대로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연수생은 지난 1일 수료식을 끝낸 인덕대 ‘K-POP 연수’ 과정도 참여했다. 올해로 2회째 맞는 인덕대 ‘K-POP 연수’는 지난 7월 열린 러시아 청소년 대상의 대중문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한국 대중가요 및 댄스 지도를 비롯한 메이크업, 한국문화체험 등이 주요 연수 사항이다.

한편 인덕대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부터 진행됐으며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점점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하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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