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26일 오전 9시 30분 세종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2층에서 ‘세종교육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학습준비물 지원’ 확대… 교무행정사 배치로 ‘행정업무 부담’ 축소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26일 ‘학습준비물 지원’을 확대해 ‘책가방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나섬에 따라 세부 계획과 예산 등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세종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2층에서 ‘세종교육 정책과제’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교무행정사 배치로 ‘행정업무 부담’을 축소하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세종교육청은 세종교육 비전으로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 ‘생각하는 사람, 참여하는 시민’을 교육지표로 확정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날 “5대 정책 방향과 12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24개 중점과제와 그에 따른 59개 세부과제를 정하고 현재 이행계획 로드맵을 수립 중”이라며 “교육정책의 주요방향은 학생들의 행복에 중심을 두고 학교가 교육의 본질적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최교진 세종교육감이 26일 오전 9시 30분 세종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2층에서 ‘세종교육 정책과제’를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와 관련해 최 교육감은 “특히 현재 계획, 확정단계에 있는 ‘2가지 세부과제의 로드맵’으로 ▲학습준비물 지원 확대로 ‘책가방 없는 학교’ 실현 ▲교무행정사 배치로 행정업무 부담 축소에 대해 발표한 것이다.

최 교육감은 이에 대해 “학습준비물은 한부모 가정이나 결손가정, 맞벌이 부부 가정의 경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학습준비물 지원을 통해 교사, 학생, 학부모의 학습 준비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경감하고 궁극적으로 책가방 없는 학교를 실현, 단위차시마다 질 높은 학습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교육청은 현재 초등학생 1인당 4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내년엔 확대해 중학생에게 2만원, 2016년엔 고등학생에게 1만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습준비물 지원 예산은 10억 원을 추가해 14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학급이나 모둠활동에 사용되는 물품을 비롯해 개인별로 준비하는 도화지, 색종이와 같은 1회성 소모품 등을 구입해 배부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연필이나 공책 같은 기본 학용품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내년 한 해 동안 시범학교를 선정, 운영한 후 확대 지원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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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정책 방향’으로 ▲세종학교 혁신 ▲교수‧학습 중심 학교 ▲민주적 학교와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합리적 행정과 공정한 지원 ▲세종미래교육 제도와 환경 조성을 내세웠다.

‘12대 핵심과제’는 ▲새로운 학교, 새로운 수업 ▲맞춤형 학습‧진로 지원 ▲학교업무 정상화▲지역농산물 무상급식 ▲고등학교까지 교육복지 확대 ▲청렴교육풍토 조성과 공정한 인사시스템 운영 ▲유아‧특수교육 지원 강화 ▲고교 평준화 ▲교육 균형발전 ▲미래형 학교모델 ▲학생중심 시설 설비 ▲교육정책 자문‧협력 강화 등이 있다.

세종교육청 측은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하게 되면 35억 원 정도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 세종교육청은 교육감 주재로 둘째, 넷째 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정기적으로 기자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 브리핑에 참석한 취재진.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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