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 등 경남 지역 국회의원과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 도 관계자들이 2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정협의회 시작에 앞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취임 이후 1년 8개월 만에 부채 1조원대 아래로 떨어져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5일 “경남도 채무가 10년 만에 처음 1조 원 이하로 대폭 내려갔다”며 부채감축을 비롯한 도정 성과를 당에 보고했다.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새누리당 지역 국회의원과의 당정협의회에서 홍준표 지사가 보고한 도정 성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조 3488억 원에 달하던 채무는 올해 6월 기준 3516억 원이 줄어든 9972억 원으로 감축됐다. 2012년 12월 취임 이후 1년 8개월 만에 1조 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국고확보액은 올해 3조 48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49억 원 증가했다.

거가대로 MRG 재구조화 협약 체결도 성과로 제시했다. 최소수입보장방식인 MRG를 비용보전방식인 SCS로 변경해 향후 37년간 2조 7237억 원의 부담에서 1200억 원 환수구조로 전환했다.

그는 “올해도 3000억 원 이상의 채무 절감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세와 지방세의 비합리적인 비율, 복지 분야의 지방 부담이 증가해 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려운 지방재정 확보를 위해 현행 11%인 지방소비세를 2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19.24%인 지방교부세 법정률을 21%까지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하고 있지만, 아직도 뚜렷한 방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청년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선 도내 대학생 채용확대 협약체결과 기업 맞춤형 트랙 개설, 청년 취업지원 강화 정책을 보고했다.

또한 그는 경남 미래 50년 사업, 내년도 국고예산 확보 등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해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항공, 나노, 해양플랜트 3개 국가산단 지정과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 남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 통과에 힘을 모아 주기를 당부했다.

이에 조해진 경남도당위원장은 지역구를 떠나 경남도 주요 현안 사업별로 국비 확보 등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 상임위 소속 의원, 도청 실국본부장 등이 참여하는 현안 사업별 공동대응 T/F를 구성하여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사업추진에 실효성을 높여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동안 세간의 관심이 쏠렸던 케이블카ㆍ지리산댐 건설 문제에 관해서도 참석자들은 긍정적인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지사는 “경남미래 50년 사업 추진과 서부권 대개발을 위해 필요한 국고예산을 확보하고 정책 현안과제들이 국가 주요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조해진 위원장이 제안한 현안 사업별 공동대응 T/F를 금주 중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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