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오후 2시 22분께 부산 북구 구포동의 한 아파트 경로당이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린 흙더미 탓에 붕괴됐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25일 오후 2시 22분께 부산시 북구 구포동 신진2차 아파트 뒤쪽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아파트 내 있던 경로당이 붕괴됐다.

현재 부산소방본부 특수구조대·북부소방서 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해 경로당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부산 경찰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인명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선 경로당으로 쏟아진 흙더미를 파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우로 인해 부산지하철 운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현재 부산지하철 1호선 노포-장전역 구간이 중단됐으며, 2호선은 화명역이 침수돼 호포-구명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다.

부산지하철 1호선 일부 운행 중단은 범어사역 선로 침수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2호선 화명역은 지하철 입구로 빗물이 유입됨에 따라 운행이 중단됐다.

또 부산 화명동 도로에는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하고 있고, 부산 온천천은 인근에 설치한 천막의 윗부분만 보일 정도로 범람한 상태다.

이날 부산 북구와 금정구 등 금정산 주변에는 오후 1시부터 강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시간당 100㎜ 이상 내리고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부산 폭우 소식에 네티즌들은 “부산지하철 운행 중단. 나 집에 어떻해 가” “부산 경로당 어르신들 괜찮으신가요?” “부산지하철 1,2호선 미치겠네” “부산에 홍수났다” “부산경로당 어쩌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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