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4명 “우리 사회 안전하지 않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민 10명 중 4명은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행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안전정책조정회의에서 ‘4대악 국민안전체감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4대악 국민안전체감도조사는 박근혜 정부의 4대악 근절대책에 대해 국민이 느끼는 성과를 모니터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시작됐다.

19세 이상 일반인 1000명, 중고생 1000명,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 결과,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는 응답은 23.9%로 작년 하반기 28.5%보다 감소했다. 반면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39.0%로 지난해(29.5%)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가 터진 4월과 5월 조사에서 ‘안전하다’는 답은 각각 18.5%와 16.0%에 그쳤다.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각각 47.7%와 54.0%로 상승했다.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4대악 근절대책 효과에 대해서는 불신이 소폭 높아졌다. 성‧가정‧학교폭력 정부대책이 효과가 있다는 답은 지난해보다 1.3~2.9%포인트 하락한 47.3~49.5%로 나타났다.

4대악 중 가정폭력에 대한 불안 정도는 14.5%에서 17.0%로 높아졌으며 성폭력과 학교폭력의 안전 체감도는 다소 나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안전 분야의 경우 안전하다는 답은 25.2%로 지난해보다 7.0%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