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가수 ‘디바 비욘세’가 월드투어 중 이집트 콘서트를 앞두고, 이슬람 교단이 “의상이 반 이슬람적”이라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어 공연 자체가 무산 위기에 처했다.

10월 내한공연을 성공리에 끝낸 비욘세는 오는 6일 이집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일 CNN방송은 온라인판을 통해 “비욘세가 이집트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며 콘서트 티켓 값이 400달러까지 치솟고 있다”며 그러나 현지 이슬람 단체 무슬림형제단이 비욘세의 의상에 대해 “거의 벌거벗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해 흥행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슬림형제단은 공연을 허가한 정부에 “독실한 신자들을 악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하고 있다”고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비욘세 월드투어’ 공연 주최 측은 샤키라 공연 당시의 논란이 재현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콘서트 장소를 카이로에서 수백km 떨어진 홍해 연안 리조트에 마련했다.

한편, 비욘세는 내년 3월까지 전 세계를 순회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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