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부터 경기 안성 국립한경대학교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 20개국에서 온 20명의 외국인 연수생을 대상으로 국제농업농촌개발 석사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국립한경대학교)

연수생들, 농업분야 빠른 성장 이뤄낸 한국 사례 배우고 싶어

[천지일보 안성=강은주 기자] 경기 국립한경대학교 국제개발협력대학원은 8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 20개국에서 온 20명의 외국인 연수생을 대상으로 국제농업농촌개발 석사과정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이 4기인 KOICA 석사과정은 국제농업과 농촌개발에 대한 특화교육을 시행함으로써 개도국의 농업발전을 돕고 친 한국적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수생 대부분은 각국의 농업‧농촌 관련 중앙 및 지방정부 공무원과 연구소 연구원이다.

연수생들은 농촌계획 및 개발론, 국제개발협력론, 통계‧연구방법론, 농업경영론 등을 공통으로 배우고 각자의 전공 및 관심분야에 따라 농업자원관리론, 축산식품가공학특론, 농업정책론, 국제갈등관리와 협상 등을 선택적으로 듣는다.

또 현장실습, 산업시찰, 한국문화체험, 멘토-멘티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한다.

연수생들은 농장이나 목장을 방문해 한국의 농업‧축산기술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현장실습을 선호했다.

캄보디아에서 온 스레이낙(33, 농림수산부) 씨는 “강의실에서 듣는 수업도 유익하지만 현장에 나와 농부들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농사도 지어보는 게 배우는 것도 더 많고 흥미로워서 항상 이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고 말했다.

한경대 KOICA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이번 기수 반장을 맡은 방글라데시의 란잔(46, 국립농촌개발원) 씨는 “한경대는 우리에게 훌륭한 학습 환경을 제공했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며 흡족해했다.

이어 란잔 씨에게 최종 목표를 묻자 “한국 농업과 농촌개발 분야의 성공전략을 정확하게 이해한 후 방글라데시의 상황에 맞게 적용함으로써 방글라데시 농업발전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경대 국제개발협력대학원은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4기에 걸쳐 총 79명의 외국인 연수생을 교육했고 졸업생 중에는 자국 농업발전에 이바지해 요직으로 승진한 경우도 다수다.

한경대 이순열 국제개발협력대학원장은 “짧은 기간 내에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던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하고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KOICA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농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친 한국적 전문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한국과 개도국 간의 외교 및 경제협력 유대 강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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