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ANFFiS: ANimal Film Festival in Suncheon)가 21일 오후 6시 순천만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동물과 자연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는 축제의 장
순천만 일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선사하는 힐링 공간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어딜 가나 제약이 많았던 우리 강아지 그리고 고양이와 마음껏 영화도 보고 캠핑도 즐길 수 있는 이색 영화제가 전라남도 순천시 일대에서 개막했다.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ANFFiS: ANimal Film Festival in Suncheon)가 21일 오후 6시 순천만공원 야외 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동화 속으로 떠나는 여행처럼 아름다운 순천만 정원과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생물을 품고 있는 람사르 지정 순천습지생태공원 등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곳곳에서 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지는 순천만영화제.

▲ 반려동물과 함께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 ⓒ천지일보(뉴스천지)

개, 고양이는 물론 사자, 호랑이, 연어, 대벌레까지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20여 개국 60여 편의 동물영화가 동물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의미를 되찾는 시간을 선사한다.

이색 영화제를 축하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는 애니멀 프렌즈로 선정된 배우 정경호와 조윤희가 행사장을 찾았다.

순천만정원에서 진행된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막식에는 아이돌그룹 ‘엠블랙’의 멤버 이준과 방송인 안혜경이 사회를 맡았다.

게스트로는 그룹 ‘god’의 멤버 손호영, 그룹 ‘쿨’의 멤버 김성수와 이재훈, 걸그룹 ‘크레용팝’, 배우 최수종, 최필립, 임성언, 문지인, 강한나, 곽현화, 디자이너 황영롱, 개그콘서트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충훈 순천시장, 명창환 순천시 부시장, 김광진 국회의원, 김병권 순천시의장 등도 자리했다.

▲ 21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를 찾은 게스트들. ⓒ천지일보(뉴스천지)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개막식에는 가수 허각과 그룹 ‘크레용팝’ 축하공연과 심현정 영화음악감독과 트리니타스 챔버 오케스트라의 MBC 다큐멘터리 시리즈 ‘지구의 눈물’ OST 콘서트가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공식 축하행사가 마무리 되고 개막작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이 상영됐다. ‘히마와리와 나의 7일’은 주인을 잃고 떠돌던 개 히마와리와 유기견보호센터 쇼지의 힐링 스토리를 담고 있다.

영화제는 ▲리얼리티 테일스 8편 ▲우리 곁의 동물들 13편 ▲클로즈업 9편 ▲키즈 드림 11편 ▲단편 4편 등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영화제 부대행사로는 캐리어 없이 동물과 함께 버스와 기차를 타고 떠나는 ‘힐링버스’ ‘힐링열차’가 마련돼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 영화도 보고 캠핑도 즐기는 ‘펫 힐링캠프’와 신기하고 귀여운 ‘동물 사진전’, 평소 알고 싶었던 동물 관련 강연과 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가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맞이한다.

▲ 개막작 상영 전 공식축하공연에서 심현정 영화음악감독과 트리니타스 챔버 오케스트라의 MBC 다큐멘터리 시리즈 ‘지구의 눈물’ OST 콘서트가 펼쳐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순천만영화제는 동물들이 버려지지 않는 세상을 위해 동물병원협회, 애견미용학원, 사료&용품업체, 폐기물업체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유기견 보호센터 자원봉사 프로젝트 ‘마음나누미’를 시작했다.

유기견 보호를 통해 상처받고 메마른 현대인과 동물들의 교감을 어이주고 동물들과 체온을 나누는 따뜻한 치유의 시간을 선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자연과 동물 그리고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한 제2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순천만정원, 순천 시내 일대, 순천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 등에서 오는 26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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