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는 20일 오전 2014 을지연습 기간 중 독립기념관에서 독립기념관 피폭에 따른 긴급 복구훈련을 실시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구본영)는 2014 을지연습 기간 중 국가중요문화재 시설인 독립기념관 피폭상황을 가상해 유관기관 단체와의 협조체계와 피해복구 등 단계별 대응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천안시는 20일 오전 독립기념관에서 구본영 시장을 비롯해 12개 유관기관 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기념관 피폭에 따른 긴급 복구훈련’을 펼쳤다.

이날 훈련에는 천안시, 소방서, 군부대, 경찰서, 의용소방대 등 유관기관 단체가 참여했으며 소방차, 구급차, 복구장비, 군장비 등이 동원됐다.

또한 비상사태 발생 시 유관기관 단체별 역할분담 및 임무수행능력을 배양하고 실제훈련을 통한 전시·재난 대응능력 및 사태수습능력을 높이는 훈련으로 진행됐다.

현장지휘소의 상황전파 및 초기대응활동을 시작으로 ▲2단계 신속대응부대 출동 ▲3단계 화재진압, 응급환자 구조, 부상자 이송 ▲4단계 긴급구조통제단 설치, 응급의료소 운영 ▲5단계 재난수습 및 복구 훈련이 이어졌다.

▲ 구본영 천안시장 ⓒ천지일보(뉴스천지)

구본영 천안시장은 훈련강평에서 “국가문화보호시설인 독립기념관 피폭에 따른 복합피해복구훈련을 통해 유사시 신속한 복구와 수습능력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천안은 전략적으로 국가중요시설이 위치한 군사전력의 요충지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그 어느 지역보다 완벽한 비상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능진 독립기념관 관장 ⓒ천지일보(뉴스천지)

김능진 독립기념관 관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있다. 독립기념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일본과 경쟁하고 싸우는 기관”이라며 “우리가 일본사람보다 못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재난에 대비한 훈련은 잘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조상님들이 너무 안전한 땅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진과 태풍 때문에 훈련이 잘돼 있다”며 “오늘과 같은 훈련을 독립기념관에서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 독립기념관 피폭에 대비한 을지연습 실제훈련에서 20일 오전 의료팀이 독립기념관 피폭에 따른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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