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한인 2세인 렉슨 류(41)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비확산담당관이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20일(현지시간)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와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류 전 비확산담당관은 이번 주말부터 국방부로 출근해 다음 달 1일까지 업무를 인계받을 예정이다.

현 국방장관 비서실장인 마크 리퍼트는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돼 상원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태생인 류 전 담당관은 헤이글 장관이 상원의원으로 일하던 2005년부터 2009년 사이에 헤이글 장관의 부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류 전 담당관은 국무부에서 중동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외교안보분야 경력을 쌓기 시작했지만,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의 갈등으로 국무부를 떠나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는 류 전 담당관의 국방장관 비서실장 기용 여부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포린폴리시는 미국 상원이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가을까지는 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워싱턴의 한 외교안보 소식통은 이달 초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도쿠치 히데시(德地秀士)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과 비공식적으로 만나 북한 문제 등 동북아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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