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희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표(오른쪽)가 지난 16일 장매영(張梅潁)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으로부터 세계평화 사자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中 인민대회당서 ‘세계평화 사자상’ 수상
필리핀서 1만 2000명 평화 걷기대회 열려
정부ㆍ교계ㆍ경찰ㆍ청년 등 평화 메시지 공감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전 세계를 돌며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외치며 실질적인 평화를 이루고 있는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와 평화사절단이 이번엔 중국 대륙을 평화의 물결로 뒤덮었다.

중국과 필리핀에서 13차 평화의 행보를 마치고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세계적인 평화지도자 이만희 대표는 “각국 지도자가 세계평화를 원하고 나라와 국민을 사랑한다면, 국제법에 전쟁종식을 삽입하고 세계평화를 위한 협약서에 사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중국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이같이 호소하고, 그간의 평화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매영(張梅潁) 중국 전국정치협상회의 부주석으로부터 ‘세계평화 사자상’을 받았다.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산하단체인 여성그룹 김남희 대표도 ‘여성평화 공헌상’을 받았다.

이 상은 지난 1월 카톨릭과 이슬람 두 종단 사이의 문제로 약 10만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던 필리핀 민다나오의 제너럴 산토스에서 두 종단 간 민간 차원의 평화협정을 통해 내전 종식의 기틀을 마련한 데 대한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특히 이 대표가 인민대회당에서 “평화의 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선포하자 중국인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표는 “중국 사람이 이렇게 ‘평화’에 관심을 가져주는 게 (이번 행보의) 큰 성과 중 하나”라며 “이들도 진정한 평화를 원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인민대회당은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열리는 곳이자 정치ㆍ외교 활동의 주무대로,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중국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중국 명문대 중 하나인 인민대학교를 방문해 적진무(翟振武) 사회와 인구관리 대학원 총장과 학생을 만나 세계평화와 동북아시아의 평화, 대한민국 통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지금까지 평화운동을 한 사람도, 평화상을 받은 사람도 많았지만, 세상은 계속 혼탁해지고 있다”며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민다나오 섬에서 평화협정을 이룬 것과 같은 실질적인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만희 대표가 지난 11일 필리핀 잠보앙가 시청에서 열린 평화 걷기대회의 의미와 출발을 알리는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앞서 이만희 대표는 지난 11일 필리핀 민다나오섬 잠보앙가시를 찾았다. 잠보앙가시는 지난해 9월 이슬람 단체인 MNLF(모로민족해방전선)와 정부군과의 충돌로 민간인 12명을 포함해 138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이슬람-카톨릭 종교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했던 곳이다.

잠보앙가시청에서는 정부 인사와 교계 대표, 청년 대표 등 1만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한 걷기대회와 평화협약식이 진행됐다.

이 대표는 이사벨라 잠보앙가 시장, 눌버트 사하리 따위따위주 주지사 등 정부 인사, 펜다툼 라하 밧자오 원주민 대표, 민간단체 대표, 각 종단 대표와 함께 전쟁을 끝내고 영구한 평화를 이루겠다는 평화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또 필리핀 국립 경찰청에 초대돼 경찰 260여 명과 이슬람ㆍ카톨릭ㆍ불교 종단지도자 40여 명이 함께한 자리에서 평화 강연을 했다. 그는 “우리 모두 다 평화의 사자가 돼 후대에 평화의 세계를 유산으로 남겨주자”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자녀들이 더 이상 전쟁으로 인해 희생되는 사태가 없도록 평화의 시대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강연 이후 경찰관들은 평화의 소식과 그 해답을 준 것에 감사하며 두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제13차 평화 행보를 마친 이만희 대표(왼쪽)와 김남희 여성그룹 대표가 19일 인천공항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필리핀 현지 언론은 두 대표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그동안 수많은 평화 협약을 통해 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으나, 또 다른 분쟁은 늘 있어왔다”며 “이를 위해 많은 평화 운동가들이 활동했지만, 실질적인 열매를 맺은 것은 한국에 본부를 둔 이 단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남희 대표는 13차 평화 행보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 대표는 “12차까지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며 평화를 이루자고 호소했다면, 13차는 평화의 결실을 보는 시간이었다”며 “가는 곳마다 평화의 사자를 환영했고,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은 것 등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