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기자 참수.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출처: KBS)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이라크의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현지시각) AP와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S는 이날 SNS를 통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를 참수하는 장면이 담겼다.

폴리는 프리랜서 기자로 미국 글로벌포스트 등에 시리아 등의 현지 상황을 보도하다 2년 전 실종됐다.

해당 영상에서 폴리는 머리를 짧게 깎고 주황색 수의복을 입고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다. 폴리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 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읽었다. 이후 그의 옆에 있던 검은 복면의 전사가 흉기로 폴리의 목을 벤 뒤 “이 처형은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선언한다.

영상은 이어 다른 남성을 비추며 그가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면서 미국 정부의 다음 태도에 따라 그의 처형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한편 미국 백악관과 정보당국은 동영상의 진위 확인작업에 정보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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