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학생 ‘예의’ 바르나 ‘성실성’ 낮아” ⓒ천지일보DB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은 예의는 바르지만 성실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교육부는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개발한 표준화 인성검사를 이용해 학생 4만여 명을 대상으로 10가지 인성 수준을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검사 대상은 자기존중, 성실, 배려·소통, 책임, 예의, 자기조절, 정직·용기, 지혜, 정의, 시민성 등 10가지다. 조사 결과 ‘예의(10점 만점 중 8.25)’ 항목이 가장 높았고 ‘성실(6.61)’이 가장 낮았다.

KEDI는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효도와 공경 등과 관련된 ‘예의’ 점수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정의(7.82) ▲책임(7.71) ▲자기존중(7.67) ▲시민성(7.63) ▲배려·소통(7.50) ▲정직·용기(7.40) ▲지혜(7.18) ▲자기조절(7.10) 등의 순이었다.

KEDI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능력과 관련된 역량인 ‘자기조절’이 ‘성실’다음으로 가장 낮게 나온 것을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학교급별는 초등학생의 점수가 가장 높았고, 중·고등학생으로 갈수록 점수가 낮아졌다. 자기존중, 성실은 초→중→고로 갈수록 점차 감소했고, 나머지 8개 덕목은 초등학생이 가장 높고 중학생에서 낮아졌다가 고등학생에서 약간 회복하거나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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