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 가공품 진열 및 시식회에 참석한 이완구 충남도지사. 이 지사가 떡 가공품인 인삼골 골드오색떡볶이와 떡이 들어있는 갈비를 맛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일 충남도청 후생관 뜰에 쌀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들이 형형색색으로 꾸며졌다.

충남도가 쌀소비 촉진을 위해 주관한 이번 쌀 가공식품 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은 시식을 하고 구입도 하며 쌀 가공식품에 대한 친숙도를 높였다.

전시회는 쌀국수, 포장 떡국, 막걸리, 전통떡, 한과 등 도내 업체에서 생산한 쌀 가공식품 15개 품목이 진열됐다.

충남도는 올해 쌀 생산량이 평년대비 풍작이나 소비량은 반대로 줄어들고 있어 쌀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도내 쌀 생산예상량은 87만 7천 톤으로 평년작 이상이지만 1인당 쌀 소비량이 2000년 93.6kg에서 2008년 75.8kg로 줄어드는 등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이에 따라 쌀값이 하락해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 수매 확대가 절실한 시점이다.

▲ 다양한 쌀 가공식품들. ⓒ천지일보(뉴스천지)

충남도는 농협 및 민간 RPC에서 농가의 벼 매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농어촌진흥기금에서 200억을 저리 융자지원 하기로 결정했다. 시군의 자체 지원액 542억 원을 포함하면 총 742억 원의 자금이 벼 매입에 지원된다.

충남도는 이 지원금을 통해 생산예상량 87만 7천 톤의 60%인 52만 톤이 매입돼 수확기 이후 쌀값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작년도에는 도내 쌀 생산량 89만 5천 톤의 44%인 39만 1천 톤이 정부수매(공공비축)와 농협·민간RPC를 통해 매입됐다.

한편, 충남도는 13일과 14일 출향인이 많이 거주하는 인천의 문학경기장에서 시군 및 농협과 공동으로 충남쌀 전시판매 행사를 개최하는 등 소비촉진 행사 및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학교급식과 군대 등에 시범적으로 쌀국수 등의 공급을 시작해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소비자가 만족하는 수준의 쌀 가공식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쌀 가공업체의 시설 현대화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 충남 당진군 관계자가 나와서 쌀로 만든 가래떡과 조청을 진열하고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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