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광화문에 마련된 순교자 124위 시복식 현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집전하는 시복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신자들이 모였습니다.

시복식 초청자는 17만 명 정도인데요. 일반 시민들까지 포함하면 수십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방 천주교 신자들은 시복식 참석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출발했습니다.

(인터뷰: 김창덕 | 천주교 광주교구)
“저희가 12시 출발해서 4시 넘어서 도착했어요. 설레는 마음으로 왔어요. 너무 기쁜 마음으로 평생에 있을까 말까 하는 일이기 때문에 만사 제쳐놓고 왔죠. TV로 보는 교황님도 멋지지만, 한 공간에서 숨 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너무 멋지시고요. 낮은 자에게 하는 그런 모습을 너무 본받고 싶고 저희들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행사장 출입구는 사람들이 몰려 수백m씩 긴 줄이 늘어섰고, 초청권과 소지품 확인하는 보안검색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

교황을 가까이서 본다는 생각에 신자들은 벌써부터 마음이 들떠있습니다.

(인터뷰: 주순례 | 천주교 여수교구)
“감격적이고 저에게 이런 기회는 다시 없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저와 제 이웃이 다 평화롭고 건강한 사랑이 넘치는 메시지를 주셨으면 좋겠어요. 높낮이가 다르지 않고 저희와 비슷하다는 그런 느낌이 좋아요.”

신자들은 교황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길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이완의 | 천주교 순천교구)
“서민층을 좋아하기 때문에, 저희들도 서민층이기 때문에 더 사랑스럽고 그렇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소문 순교성지에서 헌화를 마치고, 잠시 뒤인 오전 9시 15분 이곳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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