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단은 지난달 30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가진 후 한국축구의 꿈나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지단이 회견을 마친 후 나오는 중에 한 어린이를 발견하자 반갑게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프랑스의 세계적인 축구스타 ‘아트사커’ 사령관 지네딘 지단(37)이 지난달 29일 다논 네이션스컵 글로벌 홍보대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해 1박 2일간의 일정을 가졌다.

지단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10~12세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유소년축구대회인 다논 네이션스컵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하며, 한국 축구의 꿈나무들과 만나 몸풀기 운동을 하는 등 다채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지단은 오전 다논코리아 무주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다논 네이션스컵에서 축구 꿈나무들과의 만남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 지단이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지단은 기자회견서 “은퇴 이후 어린이들과 관련된 일에 관심이 많았는데 다논 네이션스컵의 홍보대사로 어린이 월드컵을 위해 일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이 올해 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내년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지단은 “최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리그에도 진출하는 등 경기력이 놀랄 정도로 좋아졌다”며 “한국 유소년 축구가 더욱 활성화 돼 몇 년 뒤 유럽 여러 팀에서 많은 한국 선수들이 뛰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한국 유소년 축구의 발전을 기원했다.

또한 지단은 한국의 유소년 축구선수들에게 “스포츠를 통해 꿈과 열정을 이루기 바란다”며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며 꿈을 믿고 나아가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지단은 “당시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 다시 한국을 찾게 돼 기쁘다”며 방문 소감을 밝혔다.

지단은 한일 월드컵 당시 대회에 앞서 가진 한국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해 본선에서는 마지막 1경기만 출전해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회견 후 지단은 네이션스컵 관전과 함께 유소년 축구 선수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목동종합운동장으로 나갔다. 세계적인 축구스타의 등장에 많은 팬들은 그를 가까이 보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왔고, 저마다 더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 지단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후 팬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지단은 팬들에게 둘러쌓인 채 그라운드 주변을 돈 후 8개팀이 참가해 결승에 올라온 강원 주문초교와 경기 신곡초교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패스를 주고 받으며 몸풀기 운동을 도왔다. 선수들은 세계적 축구스타와 함께 패스를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영광인 듯 얼굴에는 감동에 벅찬 표정을 내내 지었다.

또한 지단은 선수들의 슈팅 연습에도 패스로 도우며 지도하는 등 옆집 아저씨 같이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단은 바쁜 일정에도 결승전 경기를 끝까지 관전한 후 시상식까지 참여하며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미 있는 행사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출국했다.

이번 국내에서 열린 다논 네이션스컵 공식 행사를 통해 한국의 어린이들은 향후 전세계 유소년 축구 선수들과 함께하는 다논 네이션스컵에도 참가하게 된다.

한편, 세계적 유제품 생산기업인 다논 그룹은 다논 코리아의 100% 지분을 소유해 지난해 3월 전북도와 MOU(양해각서)체결을 맺고 부지매입을 통해 무주공장건설을 진행해 왔으며, 이날 오전 지단이 참석해 무주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무주공장은 인근지역 낙농가에서 생산된 원유를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원유공급과 인력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지단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지단이 꿈나무들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지단이 슈팅 연습을 돕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강원 주문초교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경기 신곡초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프랑스 팬들도 지단을 보기 위해 그라운드로 내려와 사진을 찍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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