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도교중앙총부는 14일 서울 중구 중앙대교당에서 제151주년 지일기념식을 봉행했다. 기념사 전하는 박남수 교령. ⓒ천지일보(뉴스천지)

천도교 151주년 지일기념일… 최시형신사의 뜻 기리는 기념식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천도교가 제151주년 지일기념일을 맞아 교조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동학혁명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교단중흥과 인류의 공생·공영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도교중앙총부는 14일 서울 중구 중앙대교당에서 제151주년 지일기념식을 봉행했다. 지일기념은 천도교 제1세 교조이신 수운대신사(최제우)가 천도교 제2세 교조인 해월신사(최시형)에게 도통을 전수한 날로서 천도교 4대 경축일 중 하나다.

천도교 박남수 교령은 기념사에서 “해월 최시형 신사는 고난의 역경 속에서도 수도와 포덕을 실천하심으로 가는 곳마다 동학의 씨앗을 뿌렸고, 교단을 부흥시켰다”며 “갑오년에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이후 기미년의 3.1운동으로 발전되고, 8.15 광복을 낳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박남수 교령은 “동학혁명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사회 양극화, 계층 간 갈등, 이념 문제, 국내외 정치사회 문제 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천도교인은 동학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사람의 존엄성과 만민이 평등한 개벽의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우리는 지일기념일을 맞아 최시형 신사의 큰 뜻을 이루어 가기로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도교는 지일기념일 행사를 마치고 해월 최시형 신사의 뜻을 받들기 위해 전국 각지의 해월신사 성지와 사적지를 순례하고, 그곳의 흙과 물을 가져와 중앙대교당 앞에서 (해월)나무를 심고 합수·합토하는 기념식수 행사를 거행했다.

▲ 천도교는 지일기념일 행사를 마치고 해월 최시형 신사의 뜻을 받들기 위해 중앙대교당 앞에서 해월나무를 심고 합수·합토하는 기념식수 행사를 거행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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