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2년 9월 29일 부산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남북공동기수 황보성일과 리정희가 흰바탕에 파란 색깔의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여부가 불투명했던 북한이 352명의 선수단 파견을 최종 확정했다.

14일 김영수 2014 인천아시아게임조직위원장은 “북한이 어제 저녁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통해 14개 종목 선수 150명을 포함해 총 352명의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남녀 총 38명으로 가장 많다. 그 외 수영 16명, 역도 12명, 체조 12명, 유도 10명, 탁구 10명이며 사격과 레슬링 각 9명, 양궁과 조정이 각 8명, 육상 4명, 복싱 7명, 카누 2명, 공수도 5명 등이다.

체조는 간판선수인 리세광이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참가 신청해 한국의 양학선과 라이벌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 탁구에서는 리명순, 리미경, 김송이 등이 참가한다.

북한은 선수단 외에 감독과 코치, 본부임원 등 임원 173명도 참가 신청서를 제출해 총 323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조선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심판, 취재진 등 29명을 더하면 응원단을 제외한 참가인원만 352명이다. 하지만 선수단 임원 수가 오히려 선수보다 많아 선수단 등록회의(DRM)를 거치면 최종 참가자 수는 다소 줄어들 수 있다.

이번 북한선수단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보다는 적은 규모다. 당시 북한은 선수 184명, 임원 132명 등 총 316명을 파견했다. 응원단 280명과 취재진 등을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총 703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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