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긴급 전군지휘관회의에 참석한 군 지휘관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4일 국방부가 윤모 일병 사망 사건에 대한 보고실태를 감사한 결과를 발표하자 “김장수 구하기 감찰인가”라고 강하게 맹비난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부가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권오성 전 육군참모총장에게 ‘엽기적 가혹행위’가 포함된 사건내용이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보고를 생명으로 하는 군 조직이 병사의 사망사건을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는 발표를 믿을 국민은 없다. 국방부 감찰조직을 감찰해야 할 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국방부의 태도가 계속되는 한 군내 가혹행위가 다시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가질 수 없다”면서 “군내 가혹행위가 없어지기 위해선 사건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고, 책임질 사람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지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관진 안보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해임하기 이전이라도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보고 누락 운운하는 방식으로 책임을 피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