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일 열리는 ‘2009 중앙서울마라톤대회’에 휠체어 장애인 마라토너가 출전하는 휠체어 마라톤 부문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마라톤 코스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에서 성남을 왕복하는 코스이며, 장애인들은 비장애인과 같은 42.195km를 완주하게 된다.

이번 휠체어 마라톤 경기는 오전 8시 8분에 국·내외 16여 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시작된다. 이번 경기에는 지난 5월 제18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한 홍석만 선수와 지난해 베이징장애인 올림픽4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규대 선수도 출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휠체어 마라톤 경기는 비장애인과 똑같은 거리를 달리게 되지만 비장애인 엘리트 선수 기록인 2시간 3분대보다 빠른 1시간 20분대의 기록을 갖고 있다”며 “당당히 자신의 기록에 도전하는 장애인들을 통해 휠체어 마라톤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나아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휠체어 마라톤 세계 최고기록은 스위스의 하인즈 프레이 선수가 1999년에 작성한 1시간 20분 14초이다. 이번 휠체어 마라톤 대회에 이어 8시 10분에는 비장애인 풀코스 마라톤, 8시 30분에는 10km 경기가 시작된다.

문의) 서울특별시 체육진흥과 2171-2242

▲ 마라톤 코스. (출처: 중앙서울마라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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