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홈플러스)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사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혔다.

8일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사내 게시판에 “(이 회장이) 그동안 쉼표없이 살아오면서 미쳐 돌보지 못했던 건강을 회복하고 가족과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지고 싶다는 희망을 밝힘에 따라 회사는 사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또 “앞으로 이 회장은 지난 45년 동안 경영일선에서 쌓아온 동서양을 넘나드는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경영이론 및 모델 개발 등 연구와 교육에 전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제까지 홈플러스그룹 회장, 홈플러스 e-파란재단 이사장, 테스코·홈플러스 아카데미 회장, 테스코그룹 경영자문역을 유지하고 있었다. 8일부로 모든 직책은 정리가 완료된다.

최근 이 회장은 숙명여대 재단인 숙명학원의 이사를 맡아 2018년까지 4년의 임기를 지내기로 돼 있다. 지난 3월에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장에 재선임된 바 있다.

이 회장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70년 삼성그룹 공채 11기로 제일모직에 입사했다. 1999년 홈플러스·삼성테스코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됐고 2008년 홈플러스 회장에 선임됐으며 지난해 5월에 도성환 사장에게 홈플러스 대표이사직을 물려줬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