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전문 요양시설이 경기도 광주시에 신설됐다.

31일 오전 ‘나눔의 집’이라 이름 붙은 이 시설의 준공식이 열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나눔의 집은 396㎡ 규모로 2층 건물이며, 국비 및 후원자들이 낸 성금으로 지어졌다.

나눔의 집 대표이사인 송월주 스님은 “2003년부터 꾸준히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전문시설 건립을 추진해왔다”면서 “성원과 물질로 도와주신 모든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 시설은 세상을 떠난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기 위해 검은색 벽돌로 지어졌으며, 커다란 거실이 있고 채광이 잘돼 할머니들의 아늑한 휴식처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2층 식당을 편하게 오고 갈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가 설치됐으며, 할머니들의 거동을 방해하는 문턱 등도 없앴다. 이 시설에는 요양보호사 2명이 24시간 투입돼 할머니들을 돌보게 된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황준기 여성부차관, 안양호 경기도 행정부지사,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조억동 광주시장, 정진섭 국회의원과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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