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다리독나방 (사진출처: 북부지방산림청)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접촉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황다리 독나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북부지방산림청(청장 최준석)은 최근 춘천‧홍천지역 국유림 70여㏊에서 황다리독나방이 번식하는 것을 확인해 방제했다고 밝혔다.

황다리 독나방은 지난해 춘천지역 국유림 30여㏊에 번식했지만 올해는 두 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로 번식됐다. 산림청은 황다리독나방의 이상번식 원인을 고온현상 등 이상기후로 추정하고 있다.

황다리 독나방은 우리나라 산간에서 흔하지만, 강원지역에서 내설악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이상번식하고 있다. 황다리독나방은 생김새가 일반 나비와 비슷하지만, 앞발에 노란 무늬가 있다.

북부지방산림청의 한 관계자는 “생김새가 나비와 비슷해 어린이 등 산간계곡을 찾은 피서객이 만지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피부와 접촉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므로 절대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북부지방산림청은 이달 말까지를 ‘산림 병해충 예찰·방제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지난 6월부터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황다리 독나방 주의 소식에 네티즌들은 “황다리 독나방 주의, 예쁜데 독이 있었네” “황다리 독나방 주의, , 더워서 번식이 빨랐구나” “황다리 독나방 주의, 나는 나비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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