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지 기자] 먼 옛날 사람들이 의사소통이라는 것을 처음 시작할 땐 적지 않은 오해와 혼란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오해와 혼란을 막고자 사물이나 현상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을 것이다. 주로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 가장 가까운 것들이었으리라. 꿈, 별, 꽃, 밥, 물, 봄, 집, 나, 힘…….
삶이 그러하듯, 인생을 담고 있는 글자들도 꼭 진지하거나 멋지지만은 않다. ‘똥’ ‘헉’ ‘꽝’ 같은 예상외의 글자도 있다.
저자는 “지금 당신이 ‘손’이라는 한 글자로 들고 ‘눈’이라는 한 글자로 보고 있는 이 ‘한 글자’라는 제목의 책이 당신을 많이 위로하고 응원하고 미소 짓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나’라는 한 글자의 바람”이라고 전한다. 저자는 한 글자 말을 하나하나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들여다봤다. 글자 하나에서 생각 하나를 끄집어내고 마음 하나를 끄집어냈다.
정철 지음 / 허밍버드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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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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