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강원 원주시보건소(소장 유영민)가 여름철에 냉방기 사용으로 발생하기 쉬운 레지오넬라(제3군 법정감염병) 검사를 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대형건물, 노인복지시설, 대형쇼핑센터, 목욕탕, 분수대,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4일부터 2주간 레지오넬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레지오넬라 검사 결과 요관찰범위(1000 CFU/L) 이상 검출된 시설에 대해 시설 소독 및 청소 등의 조치를 하도록 계도할 예정이다.

2013년도에는 20개 시설에서 검사를 실시 4개소에서 요관찰범위의 균수가 검출돼 계도조치를 취한 후 재검사를 한 바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물에 오염된 원인균이 온수시설과 샤워기, 냉각탑수와 장식용 분수 등을 통해 공기 중에 배출된 것을 흡입해 발생하는 호흡기계 질환을 말한다.

이 균의 증상은 고열(39℃~40℃)과 두통, 마른기침, 근육통, 허약감과 오한 등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폐렴으로 진행되며 사망할 수 있다.

레지오넬라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목욕장업 시설의 경우, 욕수의 수질 관리 및 오수조에 대한 청결이 중요하고, 대형건물의 경우 하절기에 냉각탑에 대한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 등은 물놀이 후 또는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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