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피스바이크 통일대장정’ 한국 출발식 참석자들이 평화의 종을 타종하고 있다. (사진제공: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한반도통일·DMZ세계평화공원 실현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한반도 통일과 DMZ 세계평화공원 실현을 향한 ‘2014 피스바이크 통일대장정’ 한국 출발식이 지난 4일 오전 10시 임진각에서 열렸다.

‘피스바이크 2014 실행위원회’가 주최하고 통일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평화의 자전거 통일대장정(PEACE BIKE 2014)’ 한국 출발식은 탈북민들로 구성된 ‘통일합창단’의 간절한 통일의 염원을 담은 ‘임진강’의 합창으로 시작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이재홍 파주시장, 신영석 평화문제연구소 이사장, 김연철 통일부 통일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설용수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 유경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 윤정로 천주평화연합 한국회장, 유경득 세계평화청년연합 회장과 재외동포, 한국통일단체지도자와 회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남북 분단의 현장이면서 남북통일의 기지가 될 파주 임진각에서 DMZ 세계평화공원 실현을 위한 평화자전거 종주가 시작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축하했다.

설용수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 겸 공동실행위원장은 “작년에는 한국과 일본이 동참했는데 올해는 6자 회담 국가를 포함 총 14개 나라가 동참을 하게 됐다. 내년에는 북한이 동참해 남북평화통일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유경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회장 겸 공동실행위원장은 축사에서 “세계의 시선이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다. 우리 한반도가 진정한 통일을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38선을 벗어 우리 마음이 하나가 되어 벽을 무너뜨릴 때 반드시 통일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DMZ 세계평화공원을 주제로 한 평화의 자전거 종주는 지난해 한국과 일본에서만 개최되었으나 올해에는 14개 국가로 확산됐다. ‘한반도 통일과 DMZ 세계평화공원 실현’을 주제로 공동 종주가 펼쳐지는 것은 전례가 없는 첫 번째 세계 공동종주라는 점에서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8월 4일 현재까지 자전거 종주가 진행된 국가는 미국(뉴욕, 시카고),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중국(단둥), 이스라엘(텔아비브), 대만(전국), 뉴질랜드(오클랜드), 체코(프라하), 코스타리카(산호세), 도미니카공화국(산토도밍고), 칠레(산티아고), 조지아(주그디디), 네팔(카트만두)이며, 일본은 지난 7월 19일 홋카이도 노사푸미사키를 출발하여 동경과 오사카를 거쳐 8월 8일 규슈 가라츠와 이끼섬 그리고 대마도를 종주한 후 8월 9일 부산국제항에 도착하게 된다.

이날 임진각을 출발한 한국 종주단도 부산에 도착하며 한일 양국의 공동종주단은 부산 유엔군 추모공원을 찾아 한국전쟁에서 희생한 16개국 참전용사의 넋을 추모한 후 서울 국립현충원을 거쳐 11일 오전 10시경 대한민국 국회에 도착해 국회 통일미래포럼(공동대표 주호영, 조명철)의 환영을 받은 후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14개국 피스바이크 종주단의 염원을 담은 ‘한반도 통일과 DMZ세계평화공원 실현을 위한 평화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국회헌정기념관에서는 ‘DMZ 세계평화공원의 실현과제’라는 주제로 국회 통일미래포럼과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통일심포지엄이 개최되며, 14개국 자전거 종주단을 포함해 40여 개국의 재외동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을 마친 후 14개국 자전거 종주단 대표들은 광화문에서 청와대 분수대까지 최종종주를 가진 후 2014 피스바이크 종주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