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의 주거지이자 150만 명이 사실상 갇혀 있는 ‘가자지구’ ⓒ천지일보(뉴스천지)

◆세계의 화약고 가자지구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가자지구(GAZA STRIP)는 이스라엘에 대항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주요 기지다.

이 때문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이 빈번해 ‘세계의 화약고’로도 불린다.

가자지구는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에 위치하고 지중해에 면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통치구역이자, 웨스트뱅크와 함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잠재적 영토로 상정되어 있는 곳이다. 

중심도시는 가자이고, 그 이름을 따서 가자지구라 불린다.

사실상 현재는 어느 독립국가의 영토도 아니며, 따라서 가자지구의 주민은 사실상 무국적자이다.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시나이반도와 함께 이곳을 점령했다. 가자지구를 하마스가 통치한 이후 미국과 유엔이 경제적 제재를 가해 가자지구 내엔 사람만 많지 물도 부족하고 일할 것도 없다.

지중해 쪽으로 나가려고 해도 이스라엘 해군이 막고 있어서 나가지도 못한다. 이런 식으로 1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갇혀 살고 있어, ‘지구촌 최대 수용소’라고도 불린다.

청년층의 50%가 실업상태이고, 인구의 80% 이상이 국제 구호기구들의 식량 원조로 살고 있다고 한다.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정파로, 아마드 야신(Ahmad Yasin)이 1987년 말에 창설했다. 이 조직은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西岸)과 가자지구를 계속 통치하는데 저항한 ‘인티파다(Intifada)’라는 팔레스타인 민중봉기 시기에 PLO(Palestine Liberation Organization: 팔레스타인해방기구)를 대신할 만한 이슬람 단체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하마스는 ‘이슬람 저항 운동(Harakat al-Muqaqama al-Islamiyya: Islamic Resistance Movement)’을 뜻하는 아랍어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아랍어로 ‘용기’를 뜻한다. 이들은 이슬람 수니파(派)의 원리주의를 내세우며, 이스라엘의 점령하에 있는 모든 팔레스타인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해방 및 이슬람 교리를 원리원칙대로 받드는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마스는 2006년 1월 25일에 치러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총선에서 40년 동안 집권해온 파타당을 누르고 승리함으로써 집권당이 됐다.

최근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만든 테러용 땅굴을 완전 제거한다는 명목으로 팔레스타인 공격을 지속했으며, 일부 철수 후에도 남은 병력을 동원해 땅굴 제거 작업을 지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은 피해를 당한 부모들 가슴에 분노를 지펴 하마스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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