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구본영 천안시장이 4일 오후 병천면(면장 신대균)·동면(면장 이상진)에 대한 초도순방을 실시했다.
이번 초도순방은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해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듣고, 직원들에게 격려와 다짐의 자리를 갖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순방에는 박재은 동남구청장을 비롯한 이성규 안전자치행정국장, 정종수 세정과장, 김기붕 자치민원과장, 박현식 예산팀장 등 관계공무원들이 함께했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유헌종 아우내 노인대학장은 “세월호 참사, 군인들의 병영 내 구타 등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애국심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것 같다”며 “임기동안 애국심을 고양하는 시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구 시장은 “천안이 충절의 고장임을 알리는데 노력을 하겠다”며 “천안을 전국의 공무원들이 다녀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 시장은 병천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병천 5일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 ▲상수도보호구역 안으로 오염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 ▲오이절임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 ▲은석사 입구의 임도 폭이 좁아 화재 시 소방차의 진입이 어렵다 등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진 동면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은 동면이 천안의 동쪽 끝에 자리하고 있어서 시에서 많은 홀대를 받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석기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동면에 많은 공장들이 입주했으나 주거환경이 좋지 않아 사람들이 일만하고 타 지역으로 나가고 있다”며 “동면에 아파트건설을 허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어 윤범호 송연1이장은 “바이오산업단지가 아닌 바이오 일반 산업단지로 변질됐다”며 “ 폐기물 공장이 입주를 했다. 주민이 반대를 하는데 들어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바이오 산업단지를 하려면 시에서 주관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청정지역에 혐오시설들이 들어서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주민과 목숨을 걸고 반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