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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최유라 기자] ‘김해여고생’ 살해사건 피고인들의 추가 살해 행각도 충격이다.

창원지방검찰청 형사 2부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김해여고생’ 윤모(15) 양 외에도 대전에서 40대 남성을 추가 살해했다. 추가 살해는 윤 양을 암매장한 직후에 발생했다.

윤 양을 암매장한 피고인 중 20대 남성 3명은 공범인 양모(15) 양을 이용해 대전에서 성매매를 시켜 화대를 받으려 했다. 이들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했다’며 성매수 남성에게 돈을 요구했다. 남성이 양 양을 ‘꽃뱀’으로 눈치 채고 반항하자 이들은 남성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다.

앞서 피고인들(20대 남성들ㆍ윤 양 또래들)은 ‘김해여고생’ 윤 양을 집단폭행 및 학대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 5월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 신명호)는 윤 양의 고교 친구 양모(15), 허모(15), 정모(15) 양, 그리고 윤 양을 유인해 성매매를 시키고 시신 유기를 방조한 남자친구 김모(24) 씨를 구속 기소했다. 나머지 이모(25), 허모(24), 다른 이모(24) 씨와 ‘꽃뱀’ 양 양 등은 같은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에 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현재 각각 재판에 넘겨져 1심 진행 중이다.

피고인들은 지난 4월 윤 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술로 게워낸 토사물을 핥아 먹게 했고, 물을 달라고 한 윤 양에게 끓는 물을 몸에 붓는 등 엽기적인 집단 폭행과 학대를 가해 윤 양을 숨지게 했다. 심지어 피고인들은 윤 양의 시신을 휘발유로 태우고 시멘트로 암매장하는 등 은폐 혐의도 받고 있다. 이같이 엽기적이고 잔혹한 학대 폭력 행태는 4일 한국일보가 보도하면서 밝혀졌다.

김해여고생 소식에 네티즌들은 “양심에 털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놈들” “미성년자 가지고 노니까 재밌니?” “김해여고생 시멘트로 시신 암매장 당하고 못 찾았으면 어쩔 뻔 했나” “김해여고생 억울하게 죽은 혼 달래줘도 모자를 판에 또 살해? 충격”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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