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이 연간 2000toe 이상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2013년 에너지사용량 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2013년 총 신고업체는 3598곳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신고업체의 에너지사용량(발전부문 제외)도 8298만 1000toe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toe(Ton of Oil Equivalent)는 원유 1t이 갖는 열량으로 107kcal를 의미한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중 산업부문의 에너지 사용량은 8054만 2000toe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신고업체 수 증가율(전년 대비 10.7% 증가)을 고려해 보면 실질적인 에너지사용량은 감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전년 대비 에너지사용량 증가율 중 산업 부문을 업종별로 보면 화공 업종에서 4.5%, 열병합발전 사업장 등이 포함된 산업 기타 업종에서 3.9% 증가한 반면, 금속 업종에서는 업체 수 증가(전년 대비 15.2%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업종별 에너지사용 점유율은 금속이 3390만 7000toe로 전체 사용량의 42.1%, 화공(2205만 7000toe)과 산업 기타(1562만 6000toe) 업종에서 각각 27.4%와 19.4%를 차지했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중 건물 부문의 에너지사용량은 2013년 243만 9000toe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이는 신규 다소비사업장 수가 전년 대비 10.8% 증가함에 따른 결과로 파악된다.

건물 기타, 학교, 공공, 상용 등에서 전년 대비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조트 등이 포함된 건물 기타 업종에서 65.5%로 전년 대비 에너지사용량이 대폭 증가했다. 이 또한 신규 다소비사업장 수 전년 대비 113.9% 증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업종별 건물 부문 에너지사용 점유율을 보면 학교, 아파트, 상용에서 전체 사용량의 49.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처음 사용량 신고 대상에 포함된 수송부문 다소비사업장은 총 242개 업체로 이에 대한 통계는 수송부문 사용량신고가 의무화되는 2016년부터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1980년부터 분석된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에너지사용량 통계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업체 지정, 진단대상 선정 및 냉·난방온도제한건물의 지정 등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산업 부문의 경우 ESCO 자금지원, 중소기업 진단보조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 때문에 에너지를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해 신규 다소비사업장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량 증가율은 미미한 데 반해 건물 부문은 그렇지 않다”며 “BEMS 등 건물 부문 에너지이용합리화 정책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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