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의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독일의 ‘유세린’ 제품과 국내 ‘미샤’ 제품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013년 국제소비자테스트기구(ICRT) 회원단체들과 함께 국내 판매 중인 12개 안티링클 크림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중국(홍콩), 벨기에, 프랑스, 이태리, 포르투갈, 스페인,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등의 ICRT 회원단체들이 참여했다. 제품 선정은 추천받은 베스트셀러나 포장에 주름개선 기능이 표시된 화장품 위주로 이뤄졌다. 국내 브랜드는 에이블씨엔씨(미샤), LG생활건강(이자녹스), 아모레퍼시픽(설화수) 등 3개가 포함됐다.

테스트 종합 평가 결과, 총점(100%) 기준으로 12개 제품의 평균은 51.5%로 나타났다.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은 제품은 총 6개였다.

‘유세린 하이알루론 필러 데이 크림’(5만 6000원) ‘미샤 타임 레볼루션 이모탈 유스 크림’(6만 원) ‘이자녹스 X2D2 링클 A440 크림’(8만 5000원) ‘로레알 리바이탈 리프트 데이 크림’(3만 5000원) ‘비쉬 리프트 액티브 데이 크림’(5만 8000원) ‘설화수 소선보크림’(15만 원) 등이 해당한다.

이번 테스트는 평균 53세의 여성을 제품당 30명씩 배치한 후, 전문가의 통제 하에 4주간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중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꼽힌 유세린과 미샤 제품은 가는 주름과 깊은 주름의 개선효과 및 4주 이후의 주름 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로레알과 비쉬 제품도 평균 이상의 효과를 내면서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최종점수는 유세린(60점)이 가장 높았고, 이어 미샤(59점), 이자녹스(56점), 로레알(56점), 비쉬(54점), 설화수(53점), 클라란스(49점), 시세이도(49점), 랑콤(48점), SK-Ⅱ(46점), 벨레다(45점), 크리니크(43점) 순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식약처는 최소 2개월 이상 주름개선 크림 사용 시 나타나는 효과를 보고 인증을 부여하므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2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실버세대 전용 화장품’ ‘보톡스 크림’ 등과 같이 특정한 효능에 대한 인증 제도는 없으므로 제품 구매 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안티링클 크림에 대한 품질비교 정보는 소비자시민모임의 ‘소비자리포트’와 스마트컨슈머 내 ‘비교정보-일반비교정보’란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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