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 남촌에서 전시 중인 청자 연적 (사진제공: 남촌 컨트리클럽)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소재 남촌 컨트리클럽 안에 위치한 갤러리 남촌에서 옛 선비들의 문방사우를 생각하며, 글과 책을 다룬 전시를 개최 중에 있다.

갤러리 남촌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고미술 소장품과 수류산방 출판사의 책, 이지송 감독의 영상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갤러리 남촌의 소장품은 연적, 필통 도자 작품과 조선시대 책가도이다. 옛 서가의 문방사우 중 아름다움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것 중 하나가 연적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연적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연적들로 청자, 백자 및 다양한 상형 청자들이 눈에 띈다.

청자는 그 형태와 푸른 색감이 매우 아름답다. 눈처럼 하얀 백자 연적, 작은 연적 위에 화폭을 펼치듯 청화 안료로 그려진 청화백자, 그리고 옛 사람의 창의력을 느낄 수 있는 연적들에서 작지만 서가 한 켠을 더욱 멋스럽게 만들어주는, 오래됐으나 여전히 배우고 싶은 옛날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문방사우와 함께하는 백자 필통들은 양각, 음각, 투각 등의 기법으로 아름다움을 더했다. 민화에도 서가는 빠지지 않는다. 책과 주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물건들, 또한 복을 바라는 마음까지 담긴 책가도는 서가에 대한 옛 사람의 마음을 느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의 주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책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진짜 서가에 온 듯 책을 즐길 수 있다. 책들은 출판사 수류산방의 책들이 전시된다.

보기에 아름답고 정감 가는 책, 읽어서 즐겁고 감성을 두드리는 책들이 함께 전시된다. 책과 함께 기분 전환을 이루어줄 수 있는 작품은 이지송 감독의 영상 작품이다. CF감독에서 영화감독으로 영상작업까지 하는 이지송 감독은 세계 곳곳을 다니며 영상으로 그곳들을 담았다. 이번에 그가 담은 세계의 모습들이 영상으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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