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월 명품 대전 현장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롯데, 신세계 등 3대 백화점이 명품 세일에 들어간다. 3곳 모두 참여브랜드와 할인율을 높이고 예년에 비해 기간도 늘린 점이 눈에 띈다.

물량 면에서는 롯데와 신세계가 각각 1000억 원, 700억 원 어치를, 현대백화점이 400억 원 어치의 명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총 2000억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 명품 대전이 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6일부터 9일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12회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 해외명품대전은 일 년에 두 번 열리며, 이번 행사는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작년 8월 행사보다 2배가량 늘어난 20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하고, 할인율은 30~70%다. 

참여 브랜드는 에트로, 멀버리, 엠포리오아르마니, 마크제이콥스, 겐조, 파라점퍼스 등이다. 에트로 숄더백을 48% 할인된 58만 원, 마크제이콥스 안토니아 핸드백을 50% 할인된 108만 5000원에 판매한다.

올해 출시된 상품들의 비중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멀버리, 캘빈클라인컬렉션 등은 올 S/S상품의 비중을 20~30% 높였고, 마이클코어스 올해 출시된 상품이 50%를 차지한다.

롯데는 본점을 시작으로 부산본점(7~10일), 잠실점(14~17일), 대구점(14~17일) 순으로 해외명품 대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세계도 6일부터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연다. 강남점 6∼10일, 센텀시티점 14∼17일, 본점 21∼24일에 진행된다. 참여 브랜드는 조르지오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등 73개, 할인율은 최대 70%를 적용한다.

현대백화점은 7일부터 ‘해외 패션 대전’을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멀버리, 에트로 등 총 90여개의 브랜드를 50∼80% 할인 가격에 판매한다. 압구정 본점은 종전 3일에 그쳤던 행사기간을 8일간으로 늘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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