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관계기관은 고양시 사적 제162호 북한산성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대서문~수문 구간과 부왕동암문 구간의 성벽절개지 3개소와 군 초소인 성랑지 4개소에 대한 조사를 실시 중이다. (사진제공: 경기도청)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연구원, 경기도 고양시는 사적 제162호 북한산성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 지난달 31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조사는 북한산성 성벽에 대한 최초의 발굴로 조사대상은 대서문~수문 구간과 부왕동암문 구간의 성벽절개지 3개소와 군 초소인 성랑지 4개소에 대해 진행했다.

발굴성과로는 북한산성 축성방법에 대한 규명과 1711년(숙종 37년) 축성한 현재의 북한산성 성벽 아래에서 고려 시대 때 축조된 중흥산성 기저부가 확인돼 북한산성의 초축 시기를 400~500년 정도 소급시킨 점이다.

또 ‘북하진’에는 산성 내 143곳에 설치됐다고 기록된 성랑 즉 군 초소도 발굴돼 조선 후기 군 초소의 실체를 밝혀냈다. 앞으로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한 셈이다.

북한산성 여장을 따라 설치됐던 회곽로도 확인돼 당시 성벽 위에 설치됐던 순찰로의 구조와 형태도 실증했다.

▲ 경기도와 관계기관이 경기 고양시 사적 제162호 북한산성에 대한 발굴조사를 하고 대서문~수문 구간과 부왕동암문 구간의 성벽절개지 3개소와 군 초소인 성랑지 4개소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경기도청)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대서문~수문 구간에서는 북한산성의 성벽 축조방식, 여장 규모, 회곽로 구조 및 병사들의 근무지 등이 확인됐다.

이번 발굴조사를 주관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북한산성문화사업팀은 고양시와 함께 북한산성의 연구, 정비, 복원, 활용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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