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후 4시 13분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여수해양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참치운반선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 20여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직후 촬영한 선박 내부의 모습.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전남 여수 해양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어선에서 가스가 누출돼 1명이 사망, 21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31일 오후 4시 13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여수해양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참치운반선에서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에 따르면 “암모니아 가스가 터졌다”고 최초 신고자가 말했다. 119와 경찰은 폭발과 화재는 없었고, 냉매 접촉으로 인한 화상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진모(60) 씨가 사망했고, 21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중 8명은 질식, 13명은 경상을 입어 5개 병원으로 나뉘어 후송돼 치료중이다. 부상자 중에는 연기를 흡입한 소방관 2명, 필리핀 근로자 2명, 페인트 도작 작업 등을 하던 50~60대 여성도 다수 포함됐다.

119와 경찰은 급냉동 촉매로 사용하는 암모니아 가스통 관이 터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해당 아모니아 가스통은 우현 선수 갑판 아래 냉동고 안에 있었으며 50㎏들이 가스통 14개 중 하나의 하단에서 가스가 샌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배는 1000여 톤급 러시아 선박으로 사조산업 소유로 알려졌으며 지난 26일 업체에 수리를 맡겼다.

경찰·해경·119·여수시 등은 잔류가스 제거 작업 후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여수해경은 조선소 관계자, 공사 감독관, 근로자,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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