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후 4시13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여수해양에서 1100t급 참치어선 내부가 폭발,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119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부상자 수습과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전남 여수 해양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어선에서 가스가 누출돼 1명이 사망, 중경상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119는 31일 오후 4시 13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여수해양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참치운반선에서 가스가 누출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119에 따르면 “암모니아 가스가 터졌다”고 최초 신고자가 말했다. 119와 경찰은 폭발과 화재는 없었고, 냉매 접촉으로 인한 화상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진모 씨가 사망했고, 부상자 18명은 인근 3개의 병원으로 나뉘어 후송돼 치료중이다. 부상자는 화상환자(12명), 질식환자(6명)며 8명은 중상, 10명은 경상으로 분류됐다.

119는 1차 구조작업을 마친 뒤 배에 남은 사람이 더 있는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119와 경찰은 냉동고 안에 있는 암모니아 가스통 두 대 가운데 하나에서 관이 터진 것으로 추정했다. 암모니아는 급냉동 촉매로 사용된다.

사고 배는 1000여 톤급 러시아 선박으로 사조산업 소유로 알려졌으며 지난 26일 업체에 수리를 맡겼다.

경찰·해경·119·여수시 등은 잔류가스 제거 작업 후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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